마음을 알아차리는 일과 입 밖에 내는 일 사이에는 거리가 있다. 키로로의 「長い間」은 그 망설임에 머문다. 기다리게 한 미안함과 기다린 사람의 웃음 곁에 쉽게 꺼내지 못하는 고백이 놓여 있다.갑자기 잡힌 일과 수화기 너머의 목소리노래는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로 시작한다. 갑자기 일이 생겨 함께 있지 못했고, 통화에서는 상대의 잠긴 목소리를 듣는다.오랜만에 만난 상대의 웃음은 그동안 눌러 두었던 마음을 움직인다. 멀리 있을 때 미처 다 느끼지 못했던 소중함이 얼굴을 보는 순간 선명해진다.기다리는 쪽에도 하루하루가 있었다뒤이어 상대의 말을 믿고 기다려 왔다는 마음이 나온다. 처음의 사과와 이 기다림을 나란히 놓으면, 떨어져 지낸 시간이 두 사람에게 서로 다르게 쌓였음을 느끼게 된다.곁에 있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