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 말을 했다가 상대의 표정이 굳으면, 별뜻 없었다며 먼저 웃어버리는 순간이 있다. back number의 「ハッピーエンド」는 그런 말의 후퇴를 이별 장면 안에 놓는다. 제목만 보면 행복한 결말을 기대하게 되지만, 곡이 보여주는 것은 마음이 정리되는 속도와 관계가 끝나는 속도가 서로 다를 때의 표정이다. 이 노래에서는 어떤 말을 했는지만큼, 그 말을 어떻게 취소하는지 들어볼 필요가 있다.입 밖으로 나온 말과 하고 싶었던 말의 간격창가에 마주 앉은 두 사람 사이에서 말을 고르는 상상 장면. 담담한 표정과 남아 있는 마음의 간격을 그렸다.처음부터 말은 마음과 같은 방향으로 매끄럽게 나오지 않는다. 작별을 해야 하는 자리에서 다른 말이 먼저 나오고, 다음 문장을 찾으려 할수록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 ..